Chan
Look at the window
창문을 열고
괜히 차가워
급히 닫아보지만
부딪히는 바람은 날
여기 남아있게 해
괜스레 떠올려
여태 꺼내보지 못한 나의
기억들을 꺼내봤어
이걸 또 핑계 삼아
혹시라도 또 너에게 말을 건넬까
나를 못 믿어 후회막심했던
나여서 생각을 접었었어
방 안에 가득히 남아있네
이제 그저 그런 줄만 알았는데
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제야 알겠어
Look at the window
창문을 열고
괜히 차가워
급히 닫아보지만
부딪히는 바람은 날
여기 남아있게 해
방 안에서 혼자
외로이 긴 밤을 견뎌내
손가락 사이에는 남았어 아직
너와의 자국들이 다 못 잊었다는 듯이
아무도 없는 텅 빈 길 속
걷던 우리였어서
조금 더 어려운 것 같은 거야
알면서 기대한 내가 미운 거야
바보 같았고 그래서 솔직했던
서로의 대화들은 흩날리고 있어
안부도 묻지 못하게 돼서야
놓치고 있던걸 알게 됐어 나
여전히 멍청하다 나
Look at the window
창문을 열고
괜히 차가워
급히 닫아보지만
부딪히는 바람은 날
여기 남아있게 해
방 안에서 혼자
외로이 긴 밤을 견뎌내
look at the window
창문을 열고
괜히 차가워
급히 닫아보지만
부딪히는 바람은 날
여기 남아있게 해
방 안에서 혼자
외로이 긴 밤을 견뎌내